# 놓쳐선 안 되는 부자 될 기회들

 당신이 아직 부자가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부자 부모를 두지 못해서? 재테크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혹은 재테크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배우자를 만나서?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 가장 큰 이유는 편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매우 다양한 편견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 이 편견은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걸 방해하고 종종 우리 주변에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인생을 살면서 세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사실 내게는 더 많은 기회가 왓었던 것 같다. 다만 그것이 기회라는 것을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달은 적도 있고, 기회라는 걸 알았음에도 준비가 부족해서 잡지 못한 적도 있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기회를 잡은 적도 있었다. 내게 왔던 기회와 편견 때문에 놓쳤던 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 첫번째 기회
 대학생 시절, 지인이 내게 청약통장 가입을 권유했다. 그는 청약통장이 있으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며 가입하라고 했지만, 당시 좋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만이 최대 지상목표였던 나는 대기업에만 들어가면 풍족해질 텐데 무슨 청약통장이냐며 그의 이야기를 흘려 들었다. 시기적으로도 온 나라가 부동산 투기꾼 때문에 서먼들이 죽는다고 떠들썩하던 때라 나는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던 때 나는 인터넷으로 저축은행 금리를 비교했다. 그때는 6.5% 이율이었으니 지금과 비교하면 꽤 높은 금리였다. 월 50만원씩 적금을 부으면 1년 뒤 원금 600만원에 이자 21만원이었는데, 1년 뒤 나는 세금 4만원을 제한 617만원을 수령했다. 지금에 비하면 꽤 높은 수익이었지만 이런 결과는 나를 조금 허무하게 만들었다. 월급에서 세금떼고, 생활비 떼고, 이것저것 뗀 후 간신히 마련한 50만원을 꼬박 1년간 부었는데도 고작 그 정도라니 실망이 컸다.
 그러던 어느 기회에 회사 동기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나와 같은 성남에 살던 친구였는데, 부모님의 권유로 대학시절부터 해온 청약저축으로 판교 아파트에 당첨되었다는 것이었다. 시세 상승만 따져도 1억원을 번 셈이다. 신문에서 떠들던 부동산 투기는 나쁜 것임에 틀림없었지만, 솔직히 그 친구가 부러웠다. 언론에서는 버블세븐이라 했지만 그 친구가 얻은 수익은 적지 않았다. 아끼고 아껴서 모은 내 적금의 수익보다 훨씬 많은 돈을 그 친구는 부동산 투자로 번 것이다. 적금으로 모은다면 적어도 7~8년은 모아야 할 돈을 말이다. 언론을 믿은 내가 얻은 수익은 고작 이자 17만원이지만, 언론을 믿지 않고 도전한 친구는 1억원을 벌었다. 그렇다면 언론에 어떤 음모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친구보다 나는 더 오랜 기간 성남에 거주해왔다. 만약 대학시절 지인의 권유에 따라 청약저축에 가입했다면 나에게도 당첨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첫번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 두번째 기회
나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을 믿는다. 나름대로 엸미히 살아왔기 때문인지 신은 내게 또 한번의 기회를 주셨다.
 회사에 입사한 후 나는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결혼을 결심했다. 막상 결혼을 준비하려고 하니 수중에 돈이 없었다. 결혼하자고 했던 말을 다시 주워 담고 싶었다. 남녀가 사랑해서 그저 한 가정을 이루려는 것뿐인데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것인지 푸념도 여러 번 했다. 결혼 자금은 물론이요, 전셋집이라도 1채 마련하려면 꽤 큰 돈이 필요했다. 내 급여와 하고 있던 재테크로는 도저히 마련할 수 없는 액수였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 여자의 인생을 책임지겠다는 말을 내뱉었다니, 스스로 초라하고 부끄러웠다. 결국 1년간 악착같이 모은 돈과 대출금을 더해 간신히 경기도 광명에 신혼 전셋집을 구했다.
 사실 첫 번째 기회를 놓친 후 나는 부동산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깨게 딘 것은 부녕니들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 덕분이었다. 살면서 적금이나 펀드로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했으나 주변에 알려진 부자들은 대부분 부동산 투자로 부를 축적한 이들이었다. 전셋집을 구하면서 나는 그 얼마 되지 않는 전세금을 지키기 위해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공부했고 등기부등본까지 떼며 열심을 다했다. 그런데 ㅈ비을 계약하던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전세 잔금을 치르는 날 집주인이 바뀐 것이다. 책으로만 부동산을 공부했던 내게 실전은 생소하기만 했다. 
 나는 대출까지 받아 아렵게 마련한 7,000만원을 전세금으로 주었는데 새로운 집주인은 고작 3,000만원으로 이 집 등기부등본에 자기 이름 석 자를 새긴 것이다. 7,000만우너으로 나는 집을 사용할 권리를 얻었고, 집주인은 3,000만원으로 집을 소유할 권리를 가졌다. 그리고 딱 1년 뒤 난 내가 두 번째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전국은 부동산 재개발 열풍으로 떠들썩했고 내가 살고 있는 광명의 집값은 1억원에서 순식간에 2억원이상으로 뛰었다. 내 전세금은 그대로인데 집주인은 3,000만원으로 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이다. 저축은행 적금과는 비교가 안 되는 재테크였다.
 더욱 속상한 것은 그 당시 나도 나름대로 부동산 재테크를 공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 시절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폭등이 있었던 터라 나도 좋은 위치에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라고 여겼다. 그런데 늘 강남, 분당에 있는 집만 보고 있었기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 그것도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다. 투자의 패러다임은 계속 바뀌는데 나는 계속 뒷북만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내가 날린 두번째 기회였다.
 
 - 세번째 기회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어가자 회사일이 어느 정도 손에 익었다. 나는 계속해서 재테크 책을 읽어갔다. 두번의 기회를 놓친 후 부동산 분야를 더욱 연구하기로 했다. 더 나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을 찾는 식의 재테크는 그만 두었다. 은행에서 주는 이자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기 때문이었다. 급여는 정해져 있는 터라 저축액을 더욱 늘려서 적금 액수 자체를 늘리는 방법 역시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에 한 부동산의 매물 정보를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천안의 한 아파트였는데 당시 매매가가 6,333만원인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이었다. 계산해보니 9%의 수익률(40만원*12개월/5,300만원*100)이 가능했다. 그 당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은행을 찾아 서울까지 가서 적금을 들어도 6.5%인데, 거기에 9%짜리 적금상품이 있는 셈이었다. 아마 이런 저축은행이 있다면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내 명의로 부동산을 소유해본 적이 없었던 나는 모든 것이 두려웠다. 방송이나 여러 언론에서 버블세븐이니 뭐니 하며 곧 부동산 거품이 터질 것라는 이야기를 연일 내보내던 때였다. 그러한 여론에 따라 이미 두번의 기회를 놓쳤던 나였음에도 여전히 불안했다.
 그렇게 주저하는 사이 천안 아파트는 다른 주인을 찾았다. 막상 팔렸다고 하니 아쉬웠다. 부동산 중개사무소 사장 말에 따르면 8월이고 피서철이라 유난히 싸게 나온 급매물이었다고 했다. 9%의 확정금리인 저축은행 적금상품을 놓친 것이나 다름없었다. 중개사무소 사장은 내게 다시 6,800만원짜리 물건을 권했다. 그래도 어디 사람 마음이 그런가? 지난 주 같은 아파트 6,300만원짜리를 놓쳤는데 같은 아파트를 500만원이나 더 주고 사라니 말이다. 그렇게 망설이는 사이 그 물건 또한 다른 주인에게로 가버렸다.
 1개월 사이 그 천안 아파트 매매가는 또 올라 이제 7,000만원이 되었다. 우물쭈물하다가 또 놓칠 수는 없었다. 만약 애초에 6,300만원짜리 물건에 투자했다면 연 9%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적금에 가입한 것이고, 시세 차익으로 700만원을 얻을 수도 있었다. 거기다 대출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실투자금은 2,000만원도 안 들기 때문에 시세차익 수익률은 저축은행 적금과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
 나는 결국 7,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매매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해당 아파트의 전세금이 5,500만원이었으므로 만에 하나 잃는다 해도 1,500만원을 잃는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홈런은 아닐지라도 경험을 쌓는 측면에서 번트라도 대자는 심정이었다. 
 이물건이 내가 처음 투자한 부동산이다. 내게 세번째 온 기회를 몇번의 고민 끝에 잡은 것이다. 사실 이 투자의 장점 몇가지는 평수가 40㎡이하라서 취득세가 면제되었다는 점 MCI(모기지신용보험)대출로 인해 방 공제를 받지 않아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부분은 국가나 은행에서 절대 쳥겨 주지 않는다. 부동산 관련 서적을 보면서 알게 된 터라 나는 법무사 직원과 은행 직우너에게 미리 애기해 작은 권리를 찾을 수 있었다. 
 결국 첫 투자 물건ㅇ르 통해 나는 매월 24만원의 순수 월세를 얻었고, 몇년뒤에 이를 매도해 시세 차익을 었었다.

# 성공의 방해꾼, 당신의 선입견
-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투자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정보부족을 꼽는다. 하지만 경험상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선입견을 배제하고 물건 본연의 가치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다. 사실 이 물건 이후에도 수많은 기회들이 내곁을 지나갔고 지금도 지나가고 있다. 신은 내게 계속해서 기회라는 공을 던져주었지만 쓸데없는 선입견과 편견으로 나는 기회를 놓쳐버렸다. 그러면서 세상을 불평했다. 그렇게 몇번의 기회를 놓치고 난 후 선입견을 서서히 버리기시작하자 나 역시 달라졌다. 다행히 이제는 변화를 바라보고 적응 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는 편하고 여유롭게 어슬렁거리며 삶을 즐긴다. 내 앞에 지나가는 나쁜 볼(기회)에는 손대지 않지만, 내 앞에 좋은 볼이 오면 그걸 포착해 바로 타격에 나선다. 예전에는 많이 두려웠지만 실전을 거치면서 가능한 변수를 제어할 수 있게 된 덕분에 이젠 긴장보다 설렘이 앞선다.
 나와 같은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당신에게는 살면서 몇 번의 기회가 왔는가? 혹시 당신도 주변에 기회가 있었음에도 내가 가졌던 편견이나 선입견 대문에 그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나? 신은 계속해서 공을 던져주는데, 나처럼 타격 라인에 서지조차 않은 건 아닌가? 인생에 세번 온다는 기회는 사실 계속해서 오고 있다. 야구에서 쓰리 아웃을 당해도 총 9회의 기회가 있듯 인생에도 여전히 기회는 있다.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은 버려라. 게임이 될 만한 시합인지 살펴본 후 준비를 갖춰 타격 라니에 서고, 날아오는 공이 칠 만한 공인지 따져서 배트를 휘두른다면 당신도 홈런을 칠 수 있다. 기회를 잡는 것은 여러분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열정에 달렸다.
 신문과 방송 매체에서 부동산에 관한 온갖 부정적인 정보를 쏟아낸 지난 5년간, 10억원이상의 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 당신이 월세와 전세금을 올려주는 동안 집 주인들은 그 돈을 받아 또 다른 투자처에 투자를 했다. 
 만약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당신이 부동산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해도 끝까지 도전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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